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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세대 제 2의 인생 준비, ‘카페 창업’
시니어 창업, 치킨 보다는 ‘카페’가 대세! 독창적 콘셉트 적용해야...
카페 창업, 시니어 층 가세... 레드오션 속 살아남는 방법은?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가속화... 치킨<카페 창업 선호
레드오션 카페창업... 개성 강한 콘셉트 적용해야
한방카페, 떡카페, LP카페 등 감성 자극 아이템 주목
은퇴 이후 제 2의 인생, ‘시니어 창업률’이 증가한 가운데 시니어들의 업종 선택도 치킨 집에서 ‘카페’로 변화하는 추세다. 카페 창업시장이 치열해진 만큼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신만의 독특한 무기도 필요한 시점이다.
100세 시대라고 할 만큼 수명은 길어진 반면 정년은 늘지 않고, 은퇴 후 창업을 택하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늘고 있다. 실제 한국고용정보원의 ‘자영업자 노동시장 추세와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기준으로 자영업자의 연령대별 비중은 40대가 31.1%로 가장 높았지만 2017년에는 25.5%까지 떨어졌다. 50대의 경우 같은 시기에 25.0%에서 30.4%로, 60세 이상은 22.1%에서 28.5%로 증가했다. 2017년 50대와 60세 이상 자영업 비율을 합치면 58.9%로 자영업계가 50∼60대 위주로 재편되는 양상이 뚜렷하다.
그럼 이들은 어떤 업종으로 창업을 시작하게 될까? ‘은퇴 후 치킨 집’, ‘내 미래는 치킨집 사장님’ 이라는 말을 다들 접해봤을 것이다. 실제 기사나 온라인 카페 등에서 누구나 쉽게 내뱉는 말이었으나 현재 시니어들에게 치킨 집은 더 이상 창업하고 싶은 업종이 아니다.
은퇴자의 경우 창업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소자본으로 개업이 가능하고 교육기간도 짧은 치킨 집 창업이 적절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치킨 집 운영은 고달픈 부분이 많다. 기름이 끓어오르는 주방에서 휴일 없이 새벽까지 일해야 하고 최저임금 상승으로 배달직원을 둘 수 없는 곳은 직접 배달까지 해야 한다. 여기에 치킨집 창업시장이 비대해지면서 높아진 폐업률도 문제점으로 남았다.
이에 고달픈 치킨 집 창업 대신 최근에는 카페 창업이 시니어들 사이에서 선호 업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복지센터나 교육훈련 아카데미에서도 시니어들의 니즈를 반영해 커피 관련 훈련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어르신들을 위한 커피 훈련장(가비방)을 개소했고, 서울시어르신취업훈련센터 내일행복학교에서는 시니어 대상 바리스타 과정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또 평산 아카데미는 카페바리스타 2급 자격증 취득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카페 창업은 매장규모가 크지 않아도 되고 초기자금이 많이 들지 않아 시니어들 사이에서는 취미와 직업이 결합된 로망중 하나로 꼽힌다. 치킨집이나 주점 등 요식업에 비해 노동 강도가 높지 않아 50~60대의 시니어들도 창업이 용이하다. 그렇다고 해서 카페 창업이 결코 만만하지만은 않다. 경쟁력 있는 카페를 유지해나가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카페창업은 진입장벽이 매우 낮은 시장이다. 커피를 추출하는 머신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커피를 내리는 데에도 큰 노하우가 필요하지 않다. 메뉴 별 레시피만 지키면 맛 좋은 음료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다. 최근 시니어 층까지 가세, 카페 창업시장이 완전한 레드오션이 돼 음료의 시장가격이 하향평준화 되고 있는 점도 문제점이다. 그러므로 시니어들이 카페창업에 나설 경우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템을 결합시켜야 한다.
현재 카페창업은 다양한 테마가 가미되고 있다. 여행, 영화, 그림, 음악, 책 등 취미와 관련된 콘셉트를 결합시키는 것부터 애견·고양이 카페까지 등장하고 있다. 단순히 최근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 보다는 독특한 시니어만의 감성을 추가한 아이템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
추천 아이템은 노인층을 주 고객으로 하는 실버 카페다. 주로 카페하면 젊은이들의 모임장소로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고령화 및 노인인구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그들만을 위한 공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에 등장한 한방카페 형태의 건강식품판매점을 주목할 만하다. 한방카페는 건강식품과 각종 한방차를 판매하면서 휴식공간도 제공하는 형태다. 시니어들의 관심과 공감대를 자극한 한방카페는 건강식품판매점의 새로운 형태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음식인 떡을 주 메뉴로 한 디저트 카페, 아날로그 시대의 향기를 추억케 하는 LP카페도 눈길을 끌 수 있다. 카페의 주 고객은 시니어 층이지만 인테리어나 소품을 신경 쓴다면 호기심 많은 20~30대의 젊은 고객층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어느 사업을 막론하고 주 고객층에 대한 존중을 우선해야 사업을 영위하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 시니어 창업 역시 이러한 의도가 적극 반영 되어야 향후 장기적으로 안정된 수익 구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메인 상권의 경우 높은 권리금이 책정되어있어 초기창업 비용에서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사업을 준비중에 있다면 철저한 상권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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